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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277

사랑 사랑 자라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다. 키우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다. - 김흥숙의《그대를 부르면 언제나 목이 메이고》에 실린 시 (전문)에서 - * 딱 두 줄 짜리 짧은 시지만 여운은 길게 남습니다. 사랑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이며, 화석처럼 그 자리에 굳어진 채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자라 움직이는 생명체와 같은 것이고,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해야 얻어지는 것입니다. 2004. 12. 13 2004. 12. 13.
빈 자리 빈 자리 사람은 없어 봐야 그 빈자리를 안다. 그 사람의 빈자리가 드러나면서 다가오는 서글픔과 불편함.... 그것은 때론 그리움으로까지 이어지지 않던가. - 한수산의 《거리의 악사》 중에서 - * 사람의 가치는 그 사람이 남긴 빈자리의 넓이와 깊이로 가늠되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만남의 지속도 중요하지만 이별의 경험이나 잠시 떨어져 있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2004. 12. 10 밤 새고 난 아침, 후~ 2004. 12. 10.
정적 정적 만일 그대가 흥분한 상태라면, 어떤 행동도 하지 말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 자신이 충분히 진정될 때까지 오직 숨을 들이쉬고 내쉬라. 그런 다음 친구에게 조금 전에 한 말을 다시 말해 달라고 부탁하라. 이렇게 할 때, 두 사람 모두 상처받지 않을 것이다. - 틱닛한의 중에서 - * 정적, 자기 마음을 가라앉히는 조용한 시간입니다.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쩌면 가장 쉬운 것일지도 모릅니다. 지금의 정적이 나중에 나를 건져내 줄 최고의 고마운 무기가 될 수도 있읍니다. 2004. 12. 4 2004. 12. 4.
여보, 한번 더 웃어봐요 여보, 한번 더 웃어봐요 며칠 전 웃는 아내에게 한 번만 더 웃어보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나의 아내는 왜 그러냐고 물었고, 난 예뻐서 그렇다고 대답해주었다. 아내가 웃어줘서 행복하고, 아내가 옆에 있어줘서 행복하고, 아내가 행복하니 나도 행복하다. 작은 곳에서 찾아지는 행복은 이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난다. 암 선고를 받자마자 찾아오는 죽음의 그림자 앞에서 가장 먼저 깨닫게 되는 것이 바로 일상의 소중함과 작은 행복이기 때문이다. - 홍영재의《암을 넘어 100세까지》중에서 - * 여보, 당신의 웃음은 집안의 꽃입니다. 집안에 드리워진 어두운 공기를 몰아내고 환한 공기로 바꿔줍니다.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당신이 웃으면 금새 기운이 납니다. 그래서 당신의 웃음은 행복의 마법사, 생명의 옹달샘입니다.. 2004.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