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277 잘 익은 사람 잘 익은 사람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음식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음식이 있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인간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인간이 있다. 한국 사람들은 부패된 상태를 썩었다고 말하고 발효된 상태를 익었다고 말한다. 신중하라. 그대를 썩게 만드는 일도 그대의 선택에 달려 있고 그대를 익게 만드는 일도 그대의 선택에 달려 있다. - 이외수의《하악하악》중에서 - * 음식이 발효되면 잘 익었다고 말합니다. 사람이 잘 익으면 진국이라고 말합니다. 곰팡이는 주변을 썩게 만들지만, 유산균은 모두를 잘 익게 만듭니다. 나 자신이 곰팡이가 되지 않고 유산균이 되어 발효된 인간, 잘 익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2008. 6. 14 2008. 6. 14.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당신이 갖고 있는 소유물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단지 생활하고 소유하는 것은 장애물이 될 수도 있고 짐일 수도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느냐가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결정짓는 것이다." - 헬렌 니어링의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중에서 - * 나는 누구인가. 나는 과연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이따금 직면하는 자기 점검의 물음입니다. 어제와 오늘의 나를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보느냐가 내일의 나를 결정하고 미래를 지배합니다. 가치있는 인생은 무엇을 갖고 있느냐가 아니라 어떤 가치있는 일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2005년5월27일자 앙코르 메일) 2008. 6. 11 --------.. 2008. 6. 12. 인연 인연 "인연이 그런 것이란다. 억지로는 안되어. 아무리 애가 타도 앞당겨 끄집어 올 수 없고, 아무리 서둘러서 다른 데로 가려 해도 달아날 수 없고잉. 지금 너한테로도 누가 먼 길 오고 있을 것이다. 와서는, 다리 아프다고 주저앉겄지. 물 한 모금 달라고." - 최명희의《혼불》중에서 - 2008. 6. 12 2008. 6. 12. 강을 거슬러 강을 거슬러 좌절을 경험한 사람은 자신만의 역사를 갖게 된다. 그리고 인생을 통찰할 수 있는 지혜를 얻는 길로 들어선다. 강을 거슬러 헤엄치는 사람만이 물결의 세기를 알 수 있다. - 쇼펜하우어의《희망에 대하여》중에서 - * 강물에 몸을 맡기고 물이 흐르는대로 사는 인생도 있습니다. 그러나 늘 그렇게 흐르는대로만 살면 알맹이를 잃게 됩니다. 인생은 때때로 강을 거슬러 올라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서... 희망을 가진 사람만이 거슬러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용기와 체력이 필요합니다. (2005년6월2일자 앙코르 메일) 2008. 6. 5. --------------- 한동안 부대끼는 것이 싫어서 물이 흐르는대로 맡기겠다고 생각했었다. 알맹이를 잃게 된 것일까.... 2008. 6. 5.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