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편지

인연

by fermi 2008. 6. 12.
인연

"인연이 그런 것이란다. 억지로는 안되어.
아무리 애가 타도 앞당겨 끄집어 올 수 없고,
아무리 서둘러서 다른 데로 가려 해도 달아날 수
없고잉. 지금 너한테로도 누가 먼 길 오고
있을 것이다. 와서는, 다리 아프다고
주저앉겄지. 물 한 모금 달라고."

- 최명희의《혼불》중에서 -

2008. 6. 12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잘 익은 사람  (0) 2008.06.14
나는 누구인가  (0) 2008.06.12
강을 거슬러  (0) 2008.06.05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0) 2008.05.30
지치지 않고 사랑하는 것  (0) 2008.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