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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올드 웹로그

KAISTSAT4 - 과학위성 1호

by fermi 2003. 8. 28.
9월 26일 발사되는 과학위성1호를 발사장으로 떠나기 전에 공개했습니다.
과학위성1호는 우리별1호(KITSAT1) ~ 우리별3호(KITSAT3) 에 이어서 KAIST에서 4번째로 개발한 소형위성(KAISTSAT4)입니다.
인공위성연구센터가 바로 옆에 있고 마침 시간도 맞아서 구경하러 갔습니다.

연구센터 전경



위성 조립실을 앞에두고

조립실 유리벽에 붙여놓은 KAISTSAT4 스티커


KITSAT3 (우리별3호) 스티커

조립실에 놓여있는 9월 26에 발사할 과학위성의 실제 모습입니다.

위성 뒤에 큰 철가방에 선명한 태극마크가 뿌듯합니다.
그 철가방에 위성을 넣고 북극해 근방의 Plesetsk(플레세츠크) 발사장으로 9월 2일에 떠나겠지요.


이곳에서 발사전에 FM 등의 여러가지 실험을 하는 듯 합니다.


YTN, KBS, MBC, TJB 기자들도 열심히 찍고, 엑스트라도 연기를 해주고~ ㅎㅎ

지상국 (관제센터)

큰화면에 위성의 위치 자세 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위성의 머리에 해당하는 main computer 부분


우주물리탑재체 (과학위성이다 보니...)

돌아오는 길에..

역사속으로 사라진 현대전자(주)가 센터 건물을 기증했습니다.

1993년에 세운 우리별 기념비

학교 동문으로 들어오면 정면에 보이는 우리별 기념비


건립기
이 비는 우리의 힘으로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을 기념하기 위하여 일천구백구십삼년 시월육일 남계 조종국 글쓰고 인공위성 연구센터 초대소장 최순달 세우다.


조병화 시인의 "또 한번의 개천" 이라는 글귀를 읽은것이 아마도 KAIST에 처음 오던 해 였던것 같습니다.
다시 읽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또 한번의 개천

우리별 1호가
드디어 하늘을 뚫고 우주로 솟아 올랐다
우리 한국은 다시한번 우주로 개천을 한거다
아 장하고 위대하여라 우리한국의 힘
우주로 우주로 높게 넓게, 우리 한국은 지금
빛나는 그 영토를 열어간다
수시로 보내며 받을 수 있는 맑고 밝고 넓은
온 우주의 소식
우리별 1호를 꿈의 심장으로 해서 우리는
끝없이 맑고 밝고 넓게 번영하자

1992년 8월 11일 시인 조병화



길....
이 길을 지나 돌아오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했습니다.
꾸물 꾸물... 걸어오면서...

ps. KAISTSAT4 의 발사시간은 한국시각 9월 26일 오후 4시 3분 입니다.
지금 제가 사용하고 있는 방을 포함해서 그 근처의 사무실들을 몇년 전에는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사용하였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방에서 우리별의 부품을 만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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